대한켐텍의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루테인과 트랜스지아잔틴만을 함유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켐텍주식회사는 CphI Korea에서 제품 출품과 함께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XanMax2002)의 기능성 △마리골드꽃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트랜스지아잔틴과 루테인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만드는 메소지아잔틴과 차이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의 피부보습, 자외선 차단, 인지능력 개선, 청색광으로부터 시세포 보호 등 새로운 기능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켐텍 관계자는 “마리골드꽃에는 3R,3’R-Zeaxanthin(트랜스지아잔틴)만 존재하며 3R,3’S-Zeaxanthin(메소지아잔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메소지아잔틴은 루테인 에스터를 높은 온도에서 촉매반응을 시켜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얻는다”고 말했다.

마리골드꽃에 메소지아잔틴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용매 추출로는 메소지아잔틴이 나올 수 없다는 설명이다.

대한켐텍주식회사의 루테인지아잔틴복합물 ‘XanMax2002’은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천연 루테인과 천연 트랜스지아잔틴(3R,3’R-zeaxanthin)만을 10:1의 비율로 표준화한 제품이다. 실제 마리골드꽃에는 루테인과 트랜스지아잔틴(3R,3’R-zeaxanthin)만 존재한다.

반면 메소지아잔틴(3R,3’S-zeaxanthin)은 마리골드꽃에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라 루테인에 강한 열과 알칼리를 가해 4´-5´ 위치의 이중결합을 5´-6´의 위치로 옮기는 이성화(isomeration) 반응을 통해 상업적으로 합성했다는 것이다.

대한켐텍 관계자는 “메소지아잔틴은 한국 및 유럽연합에서는 식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없는 성분”이라며 “마리골드꽃에 존재하는 트랜스지아잔틴에 비해 매우 값이 싸고, 카이랄 분석(chiral column)을 통해서만 트랜스지아잔틴과 분리가 되기 때문에 일부 원료 제조사들이 메소지아잔틴을 인위적으로 혼합 또는 합성해 지아잔틴의 함량을 높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메소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에 존재하지 않고 분자구조 및 카스 넘버(Cas no.)도 천연지아잔틴과는 다른 물질”이라고 덧붙였다(메소지아잔틴의 Cas No. 31272-50-1, 트랜스지아잔틴의 Cas No. 144-68-3).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약전(USP)에서는 메소지아잔틴과 천연형 트랜스지아잔틴의 모노그래프가 분리돼 있다.

이에 따라 대한켐텍은 향후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업계에 천연지아잔틴과 메소지아잔틴의 차이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지아잔틴 이성질체 분석법이 설정되도록 해 식품의 원료로 허가되지 않은 메소지아잔틴의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사용 및 유통을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일반 실리카 컬럼을 사용한 HPLC 분석에서는 천연 지아잔틴과 메소지아잔틴이 분리되지 않고, 같은 샘플을 카이랄(chiral) 컬럼을 사용해 분석하면 천연 지아잔틴과 메소지아잔틴이 분리된다.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XanMax2002)의 제조사인 인도 Katra Phytochem Pty Ltd는 마리골드 카로티노이드 분야의 선구적인 업체로서 인도의 5,000여 농가와 6,500에이커 이상의 농장에서 마리골드를 계약 재배하고 마리골드 재배부터 최종제품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관리하며, 세계 최초로 루테인과 천연 지아잔틴이 10:1, 10:2, 1:1의 비율로 혼합된 제품들에 대한 미국특허[US 8,481,769]를 취득했으며, 이러한 특허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 개별인정 원료인 ‘XanMax2002’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24주간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뛰어난 황반색소밀도 증가 기능성을 보였으며, 호주, 일본, 미국에 제조방법 특허가 등록돼 있다.

대한켐텍 은상원 대표는 “XanMax2002는 마리골드꽃에 존재하는 천연 루테인과 천연 지아잔틴을 10:1의 비율로 표준화한 제품”이라며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하여 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은 대표는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업계에 천연 지아잔틴과 메소지아잔틴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